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380 추천 수 2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

나도 마지막 날에 그를 살릴 것이다.”

 

먹어야 한다.

먹어야 산다.

너나없이 먹어야 산다.

 

씨름 선수가 씨름을 잘하려면 기술이 좋아야 한다.

그런데 기술이 좋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씨름 교본을 많이 보면 되나?

물론 이론을 잘 배워야겠지만 반복해서 씨름을 해야 기술이 는다.

 

그러나 씨름을 잘하려면 기술만 있어서는 안 된다.

힘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기술을 써먹을 수 없다.

그렇다면 힘은 어떻게 생기나?

역시 씨름을 해야 한다.

반복해서 씨름을 함으로써 힘이 생긴다.

 

그런데 아무 것도 먹지 않고 씨름연습만 하면 힘이 생길까?

옛날 먹을 것 없을 때 먹지 못하고 일을 너무 많이 해

황달이니 늑막염 같은 병에 걸린 사람을 많이 봤다.

 

먹기만 하고 힘을 쓰지 않으면 힘은 없고 비만이 되고,

먹지 않고 힘만 쓰면 빼빼 마르다 못해 병에 걸리듯이

먹으면서 힘을 써야 힘이 더 생기고 더 건강하게 된다.

그러므로 잘 먹어야 한다.

 

사랑도 마찬가지다.

사랑을 잘하려면 사랑에도 기술이 있어야 하고 힘도 있어야 한다.

그리고 사랑의 기술과 힘 역시 힘들어도 사랑을 하면서 생기지만

받는 사랑 없이 주는 사랑만 하면

사랑이 고갈되어 무관심이 되거나 사랑이 미움으로 바뀐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사랑을 하되 주는 것만큼 받으려 한다.

아니, 조금 주고 많이 받으려 하고, 받기 위해 사랑을 한다.

그러나 서로 그러하기에 서로 늘 결핍을 느낀다.

그러므로 결핍이 없는 충만한 사랑을 사랑해야 하고,

그런 사랑을 받아야지만 그 사랑으로 충만하게 된다.

그런데 하느님의 사랑만이 결핍이 없는 충만한 사랑이다.

 

생명도 마찬가지다.

생명력과 활력은 주고받아야만 유지된다.

 

주지 않는 생명력과 활력은 죽은 것이다.

사랑은 하지 않으면 사랑이 아니듯

생명도 주지 않으면 생명이 아니다

없는 사랑을 할 수 없듯이

죽은 것은 생명을 줄 수 없고 아무런 활력도 없다.

 

그러나 생명력과 활력은 줘야 있게 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받아야만 있게 되는 것이다.

성자께서도 성부로부터 생명을 받으셨고

죽으셨지만 성부께서 살려주셔서 살아나신 것처럼

우리도 그러하고, 우리는 더더욱 그러하다.

 

오늘 주님께서는 성부께서 우리에게 주신 생명의 빵이

바로 당신이라고 말씀하신다.

 

살고자 한다면 먹어야 한다.

먹어야 할 것이 주님인지, 밀가루인지 그게 다르긴 하지만 말이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4Apr

    부활 3주 금요일-먹어야만 산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 나도 마지막 날에 그를 살릴 것이다.”   먹어야 한다. 먹어야 산다. 너나없이 먹어야 산다.   씨름 선수가 씨름을 잘하려면 기술이 좋아야 한다. 그런데 기술이 좋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Date2015.04.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80
    Read More
  2. No Image 23Apr

    부활 3주 목요일-알아듣기 어려운 말을 잘 알아들으려면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지 않으시면 아무도 나에게 올 수 없다.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배운 사람은 누구나 나에게 온다.”   다른 데서 하신 말씀과 비교하면 오늘 주님께서는 이상한 말씀을 하십니다. 요한복음 14장 6절에서 주...
    Date2015.04.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520
    Read More
  3. No Image 22Apr

    부활 3주 수요일-주님 손 안의 연장들인 우리

      “그날부터 예루살렘 교회는 큰 박해를 받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사도들 말고는 모든 유다와 사마리아 지방으로 흩어졌다. 흩어진 사람들은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말씀을 전하였다.”   제가 미국에 처음 가서 감동을 받았던 것이 하나 있습니다. 미...
    Date2015.04.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50
    Read More
  4. No Image 21Apr

    부활 3주 화요일-기적이 아니라 겸손으로 믿는 하느님

      “무슨 표징을 일으키시어 저희가 보고 선생님을 믿게 하시겠습니까? 무슨 일을 하시렵니까?”   하느님의 일을 위해 너희가 할 일은 당신을 믿는 것이라고 어제 주님께서 말씀하시자 오늘 백성들은 뭣으로 믿게 하시겠는지 외려 묻습니다. 주님께서 ...
    Date2015.04.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24
    Read More
  5. No Image 20Apr

    부활 3주 월요일-우리가 해야 할 하느님의 일이란?

    오늘 복음에서 백성들은 제법 의젓한 말을 합니다. "하느님의 일을 하려면 저희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      저 같으면 저의 일에 대해서만 신경 쓰는데 하느님의 일을 하겠다니 얼마나 의젓합니까?   실제로 저는 하느님의 일을 하겠다고 하지만 하...
    Date2015.04.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795
    Read More
  6. No Image 19Apr

    부활 제 3 주일-깨달음, 머리부터 마음까지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마음을 여시어 성경을 깨닫게 해 주셨다.”   깨달음이란 어느 종교에서나 중요한 것입니다. 특히 불교는 깨달음의 종교라고 할 수 있고, 부처란 깨달음을 얻은 존재이며 깨달으면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기에 불교 신자...
    Date2015.04.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317
    Read More
  7. No Image 18Apr

    부활 제3주일

     오늘 복음의 시작은 제자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것을 이야기 하고 있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그들은 엠마오로 가던 제자들이었는데, 예수님의 죽음을 보고 두려운 나머지 예루살렘을 떠나갔던 이들입니다. 성경에 의하면, 그들은 예루살렘에 있을 때, ...
    Date2015.04.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58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34 935 936 937 938 939 940 941 942 943 ... 1373 Next ›
/ 137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