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393 추천 수 2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어떤 사람이 땅에 씨를 뿌려 놓으면

밤에 자고 낮에 일어나는 사이에 씨는 싹이 터서 저절로 자라는데

그 사람은 어떻게 그리되는지 모른다. 땅이 저절로 열매를 맺게 한다.”

 

주님께서는 오늘의 우리에게도 똑같은 말씀을 하실까?

요즘같이 유전자 조작의 씨앗이 나오고,

밤에 자고 낮에 일어나는 사이에 저절로 자라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만들어 놓은 시스템 안에서

곧 밤낮없이 불을 켜 놓은 온실에서 사람이 작물을 키우는데

그런데도 저절로 자라고 열매 맺는 것이라고 말씀하실까?

 

제 생각에 오늘의 우리에게도 똑같은 말씀을 하실 것입니다.

왜냐면 오늘 비유말씀은 하늘나라의 비유이기 때문입니다.

하늘나라에서는 인간에 의해 유전자가 조작된 씨앗이 없고,

인간이 만들어놓은 시스템이 아니라 하느님의 섭리에 따라

씨앗이 싹 트고 자라고 열매 맺기 때문입니다.

 

오늘 비유에서 주님께서 말씀하시고자 하신 것은

노자가 얘기한 것과 같이 인위적인 것이 없는 무위자연입니다.

무위자연無爲自然에서 자연이란 오늘날 우리가 얘기하는

그런 자연이 아니라 오늘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것과 같이

인간에 의한 것이 아니라 저절로 또는 스스로 그러한 것입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중요한 말씀을 하십니다.

인간이 씨앗을 뿌리지만 씨앗이 어떻게 자라는지 인간은 모른다고 하십니다.

하느님께서 하시는 것은 우리 인간이 모릅니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것을 하시지만 우리가 알게 하시지 않습니다.

이는 하느님께서 온갖 좋은 일을 하시고,

특히 우리 인간을 위해 하시지만 생색을 내지 않으신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그 많은 선을 우리는 다 알지 못하고,

하느님의 그 많은 선행도 우리는 진정 다 알지 못합니다.

이것이 하느님의 나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참으로 하느님 나라의 농부라면

하느님께서 내게 주신 씨앗을 내가 조작하지 않고 그대로 뿌리고

그 모든 선을 하느님께서 직접 하시도록 내가 하는 것이 없어야 합니다.

내가 하더라도 내가 하는 것이 아니고

하느님께서 나도 모르게 하시는 것이 되도록 내가 하는 것 없어야 합니다.

 

그래야 되는데 내가 할 경우 그 씨앗은 자라지 못할지도 모르고,

자라더라도 열매를 많이 맺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반대로 내가 하지 않으면,

내 왼손이 하는 것을 냐 오른 손이 모르게 하듯이 하면

겨자씨같이 작은 씨앗을 심었어도 하느님께서 많은 열매를 맺게 하십니다.

 

우리는 선행을 해야 합니다.

아무리 작더라도 좋은 일을 해야 합니다.

작다고 무슨 소용 있겠냐고 포기하거 무시하지 말아야 합니다.

아무리 작더라도 우리의 좋은 일을 하느님께서 큰 열매 맺게 하십니다.

 

반대로 큰 선행을 할지라도 나의 선행이 크다는 것을 몰라야 하고,

그 큰 선행을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하시게 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 하실 것을 내가 가로채서 하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이것을 마음에 새기는 오늘이고,

그렇게 선행을 하여 하느님 나라를 이루기로 다짐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6Jun

    연중 11주 화요일-사랑은 아무나 하나

      “너희가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들만 사랑한다면... 너희가 남보다 잘하는 것이 무엇이겠느냐? 그런 것은 다른 민족 사람들도 하지 않느냐?”   주님의 오늘 이 말씀은 제게 이렇게 들립니다. 너희가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들만 사랑한다면 믿지 않는 사...
    Date2015.06.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970
    Read More
  2. No Image 15Jun

    연중 11주 월요일-모든 것이신 하느님을 나의 전부로 소유한다면

    “가난한 자같이 보이지만 실은 많은 사람을 부유하게 합니다. 아무 것도 가지지 않은 자처럼 보이지만 실은 모든 것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중국 방문을 마치고 한국에 들어오니 메르스 사태가 너무 커져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작년 세월호 사태가 겹치...
    Date2015.06.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98
    Read More
  3. No Image 14Jun

    연중 제11주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두 개의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두 비유의 공통점은 '모른다'는 것입니다. 씨를 뿌리는 사람은 그 씨가 어떻게 자라서 열매를 맺는지 알지 못하며, 세상에서 가장 작은 씨인 겨자씨를 뿌렸을 때, 그 누구도 그 겨자씨가 크게 자랄...
    Date2015.06.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13
    Read More
  4. No Image 14Jun

    연중 제 11 주일-모르게 하시는 하느님

    “어떤 사람이 땅에 씨를 뿌려 놓으면 밤에 자고 낮에 일어나는 사이에 씨는 싹이 터서 저절로 자라는데 그 사람은 어떻게 그리되는지 모른다. 땅이 저절로 열매를 맺게 한다.”   주님께서는 오늘의 우리에게도 똑같은 말씀을 하실까? 요즘같이 유전자 조...
    Date2015.06.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93
    Read More
  5. No Image 13Jun

    성 안토니오 축일-뒤틀린 인생

      파도와의 성 안토니오의 생애는 어쩌면 뒤틀린 인생입니다. 뒤틀린 인생이란 자기 생각과는 다르게 된 인생을 말하지요. 그렇다면 성 안토니오는 어떻게 인생이 뒤틀렸다는 것일까요?   그의 생애는 참으로 짧습니다. 36세의 짧은 인생을 살았으니 ...
    Date2015.06.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2612
    Read More
  6. No Image 12Jun

    예수 성심 대축일-알면서도 모르는 하느님 사랑

        예수 성심 대축일의 독서로 교회는 에페소서를 읽습니다. 여기서 바오로 사도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얘기하면서 두 가지를 우리에게 희망합니다.   하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깨닫게 되기를, 다른 하나는 그리스도께서 우리 마음 안에 사시게 되...
    Date2015.06.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819
    Read More
  7. No Image 11Jun

    성 바르나바 사도 축일-착한 것만으로는 안 된다

      착한 사람인 것만으로는 안 된다!!!!! 이것이 오늘 제가 바르나바 사도를 생각할 때 든 생각입니다.   사도행전은 바르나바를 착한 사람이라고 얘기합니다. 악한 사람이 너무도 많은 이 세상에 착한 사람이 있다는 것은 그것만으로 얼마나 귀하고 얼...
    Date2015.06.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81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20 921 922 923 924 925 926 927 928 929 ... 1365 Next ›
/ 136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