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881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오늘은 예수님의 봉헌축일인 동시에
교황님께서 제정하신 수도자들의 봉헌축일이다.
이름하여 <봉헌생활의 날>이라고 한다.

수도생활을 봉헌생활(Vita Consecrata)라 칭함은
아마도 수도생활의 본질이 '바치는 데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하는 것은 아닐까?
바치는 삶, 비우는 삶,
결국 자신은 없어지는 삶이 수도생활이란 말일게다.

수도자들의 날을 맞이하면서
과연 나는 무엇을, 얼마나 주님께 바쳐드리고 있는지 반성해봐야겠다.
내년이면 수도서원 은경축을 맞게 되는데
과연 내 삶이 바치는 삶이었는가?
끝없이 비우는 삶이었는가?
끝없이 자신을 죽이는 삶이었는가?

정말로 내가 봉헌의 삶을 제대로만 산다면
내가 없어져 있기에
그 어떤 오욕칠정에도 사로잡힘이 없이
늘 복됨을 누릴진대
아직도 그렇지 못함은
이 봉헌생활이 온전히 성취되지 않았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닐까?

오늘 모 수녀원 종신서원식에 참석한다.
종신서원은 바로 자신을 온전히 하느님께 봉헌한다는 서약이다.
수도생활은 이렇게 끊임없이 바쳐드리는 삶임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바치고 또 바치고 더 이상 바칠 것이 없을 때
우리는 마지막으로 나의 목숨을 바쳐드림으로써
봉헌생활을 완성하게 된다.

봉헌성가를 부를 때마다
내 몸과 맘을 다 바쳐드리오니 받아달라고 하지 않는가?
수도자의 삶은 봉헌성가를 진정으로 몸으로 부르는 삶이다.
그럴 수 있을 때
진정한 봉헌생활이 될 수 있으리라.

오늘,
내가 아는 수사님, 수녀님들께
축하인사를 드리자.
오랜만에 메일이나 전화라도 드리면 어떨까?
자신을 태워 없애면서 주위를 환하게 밝히는 촛불처럼
늘 자신을 내어놓고 버리고 바쳐드림으로써
봉헌생활을 완성하시도록 기도해 드리자.

그 옛날 예수님께서
자신을 성전에 봉헌하시고
마침내 십자가상의 봉헌으로 봉헌생활을 완성하셨듯이
모든 수도자들도
자신의 서약으로 봉헌한 삶을
끊임없이 버리고 바쳐드리는 삶을 통해
완성에로 나아가시도록 말이다...

모든 수사님, 수녀님들 축하드립니다!
더욱더 봉헌의 삶, 아름다운 비움의 삶에 정진합시다!
그것이 우리의 성소가 아니겠습니까?
이 아름다운 성소로 불러주신 주님께 오늘 하루
질퍽하게 감사를 드립시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포도가지 2008.02.01 21:16:03
    신부님의 글을 읽으며 자신을 돌아봅니다. 아무것도 포기하지도 봉헌하지도 못하고..주님의 사랑과 은총만을 구하는 저..깨닫게하시니 감사드립니다..
  • ?
    홈페이지 나그네 2008.02.01 21:16:03
    거룩하고 소중한 아름다운 성소를 잘 살아 주어서 감사드리고 축하드립니다.
    그리스도의 향기로 봉헌된 삶이 기쁨으로 가득 하시길...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2Feb

    [re] 2월 2일 주님봉헌축일(봉헌생활의 날)

    주님 봉헌 축일( 2월 2일) 오늘은 주님 봉헌 축일이자 봉헌생활의 날입니다. 그래서 오늘 많은 수도회들, 특히 여자 수도회들이 서원식을 거행합니다. 4세기 말에 에테리아라는 여성이 예루살렘을 순례하였습니다. 에테리아는 이 순례 후 여행기를 썼는데, 흥...
    Date2008.02.02 By유사 Reply0 Views2243
    Read More
  2. No Image 01Feb

    [re] 봉헌생활의 날에...

    오늘은 예수님의 봉헌축일인 동시에 교황님께서 제정하신 수도자들의 봉헌축일이다. 이름하여 이라고 한다. 수도생활을 봉헌생활(Vita Consecrata)라 칭함은 아마도 수도생활의 본질이 '바치는 데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하는 것은 아닐까? 바치는 삶, 비우는...
    Date2008.02.01 By마중물 Reply2 Views1881
    Read More
  3. No Image 31Jan

    2월 1일 연중 제3주간 금요일

    [말씀의 초대]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 밧 세바를 탐했다. 그녀가 임신하자 은폐하려 하였다. 전투 중에 있던 우리야를 불러 아내와 잠자리에 들게 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우리야는 다윗의 계획을 알지 못하였다. 결국 그는 죽게 된다. 다윗은 살인까지 한 셈이...
    Date2008.01.31 By말씀지기 Reply0 Views2049
    Read More
  4. No Image 31Jan

    [re] 씨앗과 땅의 조화

    2008년 2월 1일 연중 제3주간 금요일 오늘 예수님은 ‘자라나는 씨의 비유’(26-29절)와 ‘겨자씨의 비유’(30-32절)를 통해서 하느님 나라의 모습을 알려줍니다. 이 두 가지 비유의 중심 요소는 생명입니다. 생명이 어떻게 드러나는지 알려줍니다. 생명 활동의 과...
    Date2008.01.31 By지베 Reply0 Views1820
    Read More
  5. No Image 31Jan

    [re] 키우는 것이 아니라 저절로 자라는데...

    옛적 수련장을 처음 맡았을 때 수련자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겠노라는 야심(?)에 많은 책을 들고 강의실에 들어선 적이 있었다. 그야말로 형제들을 '잘 키워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리고 내가 그 키우는 일을 맡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해가 ...
    Date2008.01.31 By마중물 Reply0 Views1756
    Read More
  6. No Image 30Jan

    1월 31일 성 요한 보스코 사제 기념일

    요한 보스코 사제는 1815년 이탈리아의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에게서 신앙과 노동에 대한 가르침을 받았다. 사제가 된 뒤 그는 고아들과 뒷골목의 아이들, 교도소와 공장에서 만난 소년들을 보살피는 등 평생을 청소년 ...
    Date2008.01.30 By말씀지기 Reply0 Views2001
    Read More
  7. No Image 30Jan

    [re] 양극화의 해법

    자본주의 경제의 가장 큰 문제 중의 하나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의 심화, 즉 양극화 문제이다. 부자는 더욱더 부자가 되고 가난한 이는 더욱더 가난한 이가 될 수밖에 없는 자본주의 시스템의 한계이기도 하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인류가 안고 있는...
    Date2008.01.30 By마중물 Reply0 Views182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343 1344 1345 1346 1347 1348 1349 1350 1351 1352 ... 1369 Next ›
/ 136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