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091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은 12월 17일.
주님의 탄생을 한 주일 앞둔 날.
복음은 주님이 오시기에 앞서 오래전부터 그 오심을 준비한 사람들,
그 사람들의 족보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마태오 복음은 유다인을 대상으로 이 복음을 썼기에
다른 복음에는 없는 이 족보 얘기를 함으로써
예수님이 유다 민족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바로 그 주님임을 얘기하고자 하는 것이요,
이사이의 그루터기에서 햇순이 돋는다는
이사야 예언이 성취됨을 얘기하고자 함입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은 이사이의 썩은 둥치에서도 새순으로 피어나시는 분이십니다.
놀라운 일이지요.
하느님께서는 썩은 둥치에서도 새순을 피울 수 있는 능력이 있으시고
하시고자만 하시면 썩은 둥치도 도구로 쓰시는 분이십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은 마태오 복음이 족보를 얘기하면서
그 족보상에 세 여성을 올려놓는데 모두 이방 민족 출신입니다.
하느님의 구원사에서
하느님께서는 이방 민족도 도구로 쓰신다는 뜻입니다.
하느님은 우리 인간의 생각을 초월하여
우리 인간의 편견을 깨뜨리며 모든 사람을 도구로 쓰신다는 뜻입니다.

북한 일을 하며 제가 생각하는 것이 이 점입니다.
옛날 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대부분 북한 공산당 사람들을
빨갱이라고 부르며 마치 머리에 뿔이 달린 사람처럼 생각합니다.
실제 일을 하다보면 그런 면이 없지 않습니다.
억지와 떼를 쓰고 약속을 뒤엎을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되어가던 일이 위태롭게 되기도 하고,
그래서 북한과 일을 하다보면 언제나 아슬아슬합니다.
그런데 제가 분명히 얘기할 수 있는 것은
하느님께서는 이들도 당신 사업의 도구로 쓰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만 하느님 사업의 도구라는 독선을 버려야 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8Dec

    대림 3주 수요일-우리 모두는 하느님 구원의 도구들

    오늘은 12월 17일. 주님의 탄생을 한 주일 앞둔 날. 복음은 주님이 오시기에 앞서 오래전부터 그 오심을 준비한 사람들, 그 사람들의 족보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마태오 복음은 유다인을 대상으로 이 복음을 썼기에 다른 복음에는 없는 이 족보 얘기를 함으로...
    Date2008.12.18 Category말씀나누기 By당쇠 Reply0 Views2091
    Read More
  2. No Image 16Dec

    대림 3주 화요일-실천적 무신론

    실천적 무신론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무신론이란 신이라는 존재를 부정하지만 실천적 무신론이란 신의 존재를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실천적 무신론이란 그의 실천에 있어서 하느님은 안 계시다는 뜻입니다. 하고 싶은 것을 하느님 때문에 안 하지 않습니다. 하...
    Date2008.12.16 Category말씀나누기 By당쇠 Reply0 Views2607
    Read More
  3. No Image 15Dec

    대림 3주 월요일-카리스마와 제도

    우리나라 최상위법인 헌법은 사상의 자유를 얘기합니다. 그러나 하위법인 보안법은 그 사상의 표현을 제한합니다. 헌법은 표현의 자유를 얘기합니다. 그러나 영상 표현법은 영화에 등급을 매기고 표현을 제한합니다. 사상과 표현은 하늘이 모든 인간에게 준 권...
    Date2008.12.15 Category말씀나누기 By당쇠 Reply0 Views2138
    Read More
  4. No Image 14Dec

    대림 제 3주일-우리 가운데 우리가 모르는 분이

    너희 가운데에는 너희가 모르는 분이 서 계신다.” 바리사이들이 보낸 사람들에게 요한이 한 말입니다. 어제, 그제 저희 수도원에서는 김장을 담갔습니다. 저도 같이 김장을 담그는 일을 하였는데 그제 안 오셨던 자매님이 어제는 새로 오셨습니다. 작업복 차림...
    Date2008.12.14 Category말씀나누기 By당쇠 Reply0 Views2119
    Read More
  5. No Image 13Dec

    대림 2주 토요일-신들린 사람

    내가 엘리야처럼 모든 것을 바로잡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심약한 사람. 미숙한 사람. 이러한 사람이 나인데. 그러나 심약한 것으로 보면 엘리야도 마찬가지. 왕과 백성들에게 환난을 내린 그가 환난이 두려워 도망치고 거짓 예언자들을 쳐 죽인 그가 이제벨...
    Date2008.12.13 Category말씀나누기 By당쇠 Reply0 Views2215
    Read More
  6. No Image 12Dec

    대림 2주 금요일-부정의 메커니즘

    부정의 메커니즘(Mechanism). 오늘 복음을 묵상하며 이 부정의 메커니즘을 생각하게 됩니다. 요한이 먹지도 않고 마시지 않으니 마귀가 들렸다고 하고 예수님께서 먹고 마시니 먹보, 술꾼,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라고 비난합니다. 도대체 이들은 어떤 작자들이...
    Date2008.12.12 Category말씀나누기 By당쇠 Reply0 Views2199
    Read More
  7. No Image 11Dec

    대림 2주 목요일-작은 것이 정말 크다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없다? 하늘나라에서는 가장 작은이라도 그보다 더 크다? 예수님께서 큰 인물이라고 할 때 크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몸집이 크다는 것은 물론 아니리라. 포용력이 크다는 뜻도 아닐 것이다. ...
    Date2008.12.11 Category말씀나누기 By당쇠 Reply0 Views253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85 1086 1087 1088 1089 1090 1091 1092 1093 1094 ... 1373 Next ›
/ 137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