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552 추천 수 2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저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저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진 것을,

곧 생활비를 모두 다 넣었기 때문이다.”

 

연중 32 주일의 주제는 참된 봉헌입니다.

복음에서는 가난한 과부의 봉헌을 주님께서 칭찬하시는 얘기고,

1독서는 엘리야에게 가진 빵 전부를 봉헌하는 얘기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저는 봉헌에 대한 묵상에 앞서

하느님 현존 의식과 하느님 현전 의식을 더 묵상케 되었습니다.

 

왜냐면 부자들 대부분이 하느님께 봉헌한 것이 아니라

사람들 보라고 봉헌하였음에 틀림없지만

과부는 절대로 체면 때문에 봉헌 것이 아닐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녀가 사람들이 보는 것을 의식했다면

숫제, 아예, 얼굴을 내밀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이 쓰는 거친 표현을 저도 쓴다면

그 얼마 안 되는 헌금을 어떻게 쪽 팔리게 낼 수 있겠습니까?

저라면 많이 내는 사람들과 비교하며 아예 내지 않았을 겁니다.

 

그러므로 과부는 절대로 다른 사람을 의식치 않고

오로지 하느님만을 바라보고, 하느님 앞에 있는 사람이며,

그래서 그녀의 봉헌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의 봉헌입니다.

 

사실 그녀의 삶에서 사람에게 덕본 것이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과부인 것 때문에 무시하고,

그녀가 사람들에게서 받은 것은 모욕과 수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하느님 아닌 다른 존재에게서 무엇을 바라겠습니까?

바라는 것이 없는데 보이기 위해 할 이유가 뭐 있겠습니까?

 

이렇게 바라는 것이 없을 때 아무 것도 없어도 인간은 당당하고,

하느님 앞에 있으면 더 당당한 것입니다.

 

물론 이 당당함은 하느님께 당당하다는 것이 아니고,

사람들에게도 우세하며 당당하다는 것이 아닙니다.

 

실상 가난한 과부에게 겸손과 낮음은 기본이기에

쫄지 않는다는 면에서 당당함인 것이고,

무엇보다도 사랑하는 사람의 겸손한 당당함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겸손한 당당함,

이것이 인간 됨됨이 면에서나 영적 성숙 면에서나

제가 도달하고 싶어 하는 경지이고 여러분도 그럴 것입니다.

 

오늘은 주일, 주일 미사에 가셔서 헌금봉헌을 하실 때

이런 과부처럼,

이런 과부의 마음으로 여러분도 봉헌을 하시고,

돌아오실 때에는 봉헌 받으신 주님께서 보답으로 주신 사랑

가득 담고 뿌듯하게 돌아오시게 되기를 비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9Nov

    라테라노 성전 봉헌 축일-세상은 어두운데 십자가만 밝구나!

    “이 강이 흘러가는 곳마다 온갖 생물이 우글거리며 살아난다. 이 물이 닿는 곳마다 바닷물이 되살아나기에, 고기도 아주 많이 생겨난다.”   몇 해 전 오늘 축일 강론 때 제가 한 말이 ‘세상은 어두운데 십자가만 밝구나!’입니다.   밤에 시내를 나가면...
    Date2015.11.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62
    Read More
  2. No Image 08Nov

    연중 제 32 주일-사랑하는 사람의 겸손한 당당함

        “저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저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진 것을, 곧 생활비를 모두 다 넣었기 때문이다.”   연중 32 주일의 주제는 참된 봉헌입니다. 복음에서는 가난한 과부의 봉헌을 주님께서 칭찬하시는 얘기...
    Date2015.11.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52
    Read More
  3. No Image 07Nov

    연중 31주 토요일-대단원의 막을 내리며

       오늘로서 로마서가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데 바오로 사도는 여기서 여러 사람에게 안부를 전합니다.   이 안부는 바오로 사도 개인의 인사를 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이 인사를 통하여 로마 교회를 세우는 데 있어서 애쓴 사람들의 수고와 공로를 자신...
    Date2015.11.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72
    Read More
  4. No Image 06Nov

    연중 31주 금요일-두 가지 믿음

        “그 일은 말과 행동으로, 표징과 이적의 힘으로, 하느님 영의 힘으로 이루어졌습니다.”(15,19)   처음 있는 일은 아니고 아주 간혹 그런 적이 있긴 했지만 어제 새벽에 일어났을 때도 왠지 제 마음이 불안했습니다. 이유 없이 불안하고 우울하고...
    Date2015.11.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48
    Read More
  5. No Image 05Nov

    연중 31주 목요일-살든지 죽든지

        “우리는 살든지 죽든지 주님의 것입니다.”(로마 14,8)   나는 진정 나의 주인이어야 합니다. 적어도 내 삶의 주인이어야 합니다.   죄의 노예가 되지 말아야 하고, 일의 노예가 되지 말아야 하며 욕망의 노예가 되지 말아야 하고, 내가 나의...
    Date2015.11.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40
    Read More
  6. No Image 04Nov

    연중 31주 수요일-사랑의 빚을 져라!

    “아무에게도 빚을 지지 마십시오. 그러나 서로 사랑하는 것은 예외입니다. 남을 사랑하는 사람은 율법을 완성하는 것입니다.”(로마 13,8)   다른 빚은 지지 말아야 하지만 사랑의 빚은 져도 된다는 오늘 바오로 사도의 말씀은 무슨 뜻일까요? 사랑의 빚...
    Date2015.11.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78
    Read More
  7. No Image 03Nov

    연중 31주 화요일-지체를 위한 지체, 사랑을 위한 은사

    “우리는 수가 많지만 그리스도 안에 한 몸을 이루면서 서로서로 지체가 됩니다.”(로마 12,5)   오늘 말씀은 우리가 잘 아는 그리스도 신비체의 지체론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번에 처음으로 이 말씀을 새겨듣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우리가 그리...
    Date2015.11.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6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54 855 856 857 858 859 860 861 862 863 ... 1321 Next ›
/ 132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