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생활 할 때 일입니다.
후배 녀석이 정말로 잘못했기에 제가 분노하였습니다.
그래서 한 대 쥐어박아야 하는데,
욕을 해본 적이 별로 없어서 욕이라는게
겨우 <야, 임마 너 그러면 되니?> 정도였습니다.
한 대 쥐어박는다고 맘은 그런데 손이 나가질 않더라구요.
그런데 동료 중에 하나는 정말 욕을 잘 하는 녀석이었지요.
그 입에서 나오는 90%는 욕으로 이루어졌다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습니다.
수도원에 들어와서
저는 모든 형제들이 다 천사같은 줄 알았습니다.
아니데요.
어떤 형제는 정말 성깔이 있어서
화날까 두려운 형제가 있는가 하면,
어떤 형제는 정말 관계 맺기 어려운 형제가 있습니다.
왜 그리 다른 형제를 비방하고 못 잡아 먹어서...
또 어떤 형제는 남 생각할 줄 모르고
자기만 이야기하고 떠들기도 합디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런 생각을 해봐요.
어떤 사람은 아주 습관적으로 하루에 욕을 100번 하는 사람이 있는데
오늘은 90번밖에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평소에 욕을 한번도 하지 않던 사람이
오늘은 욕을 한번 하더라구요.
누가 더 공로를 많이 쌓았고
누가 더 의인인가요?
저는 참으로 운좋게
어려서부터 늘 사랑받으며 살아왔습니다.
좋은 선생님, 좋은 친구들, 좋은 이웃들,
그래서 욕한번 해보지 못하고
할 줄도 모릅니다.
그 누구 하고도 잘 어울리는 편이고
어떤 음식도 가리지 않고 잘 먹고
매사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형입니다.
그런데 어떤 형제는
저와는 정반대의 삶을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늘 드세고 거칠고 황당스럽기조차 합니다.
이렇게 겉으로 보기에는
저 같은 사람은 참 좋은 사람으로 평가될 수 있고
저와 반대의 인생을 살아온 그 형제는 늘 부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습니다.
그 때문에 화내고 짜증도 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가끔 그 형제가 나보다 훨씬 훌륭하다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나는 형제를 바라보고 가끔씩 바보, 멍청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형제는 자주 분노하고 화를 내어 형제들을 힘들게 해도
예전에 비해서는 그 횟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을 발견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그 형제는 힘들게 노력하며 성장하고 있고
공로를 더욱 더 쌓아 나가고 있는데,
나는 오히려 퇴보하고 있습니다.
이 일을 어쩝니까?
그러니 어찌
내 마음에 덜 찬다고
내 성에 차지 않는다고
내 분에 맞지 않는다고
그 형제를 미워하고 무시하고 성을 낼 수 있겠습니까?
우리의 분노는
그 대상이 나보다 더 낫다고 인정하지 못한다면
언제나 마음에서부터 일어날 수 있습니다.
지금 현상적으로만 그 형제를 판단하지 말고
그전보다는 훨~ 나아졌다는 것을 바라보도록 합시다!
그렇게 바라보면
그 형제가 분노할 때조차도
귀여워 보입니다.
평균 하루에 한번 분노하던 것이
오늘은 한주일만에 한번 분노한 것이니까요. ㅎㅎ
이번 사순절엔
웬수같은 그 누군가가 있다면
이렇게 한번 바라보시면 어떨까요?
후배 녀석이 정말로 잘못했기에 제가 분노하였습니다.
그래서 한 대 쥐어박아야 하는데,
욕을 해본 적이 별로 없어서 욕이라는게
겨우 <야, 임마 너 그러면 되니?> 정도였습니다.
한 대 쥐어박는다고 맘은 그런데 손이 나가질 않더라구요.
그런데 동료 중에 하나는 정말 욕을 잘 하는 녀석이었지요.
그 입에서 나오는 90%는 욕으로 이루어졌다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습니다.
수도원에 들어와서
저는 모든 형제들이 다 천사같은 줄 알았습니다.
아니데요.
어떤 형제는 정말 성깔이 있어서
화날까 두려운 형제가 있는가 하면,
어떤 형제는 정말 관계 맺기 어려운 형제가 있습니다.
왜 그리 다른 형제를 비방하고 못 잡아 먹어서...
또 어떤 형제는 남 생각할 줄 모르고
자기만 이야기하고 떠들기도 합디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런 생각을 해봐요.
어떤 사람은 아주 습관적으로 하루에 욕을 100번 하는 사람이 있는데
오늘은 90번밖에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평소에 욕을 한번도 하지 않던 사람이
오늘은 욕을 한번 하더라구요.
누가 더 공로를 많이 쌓았고
누가 더 의인인가요?
저는 참으로 운좋게
어려서부터 늘 사랑받으며 살아왔습니다.
좋은 선생님, 좋은 친구들, 좋은 이웃들,
그래서 욕한번 해보지 못하고
할 줄도 모릅니다.
그 누구 하고도 잘 어울리는 편이고
어떤 음식도 가리지 않고 잘 먹고
매사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형입니다.
그런데 어떤 형제는
저와는 정반대의 삶을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늘 드세고 거칠고 황당스럽기조차 합니다.
이렇게 겉으로 보기에는
저 같은 사람은 참 좋은 사람으로 평가될 수 있고
저와 반대의 인생을 살아온 그 형제는 늘 부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습니다.
그 때문에 화내고 짜증도 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가끔 그 형제가 나보다 훨씬 훌륭하다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나는 형제를 바라보고 가끔씩 바보, 멍청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형제는 자주 분노하고 화를 내어 형제들을 힘들게 해도
예전에 비해서는 그 횟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을 발견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그 형제는 힘들게 노력하며 성장하고 있고
공로를 더욱 더 쌓아 나가고 있는데,
나는 오히려 퇴보하고 있습니다.
이 일을 어쩝니까?
그러니 어찌
내 마음에 덜 찬다고
내 성에 차지 않는다고
내 분에 맞지 않는다고
그 형제를 미워하고 무시하고 성을 낼 수 있겠습니까?
우리의 분노는
그 대상이 나보다 더 낫다고 인정하지 못한다면
언제나 마음에서부터 일어날 수 있습니다.
지금 현상적으로만 그 형제를 판단하지 말고
그전보다는 훨~ 나아졌다는 것을 바라보도록 합시다!
그렇게 바라보면
그 형제가 분노할 때조차도
귀여워 보입니다.
평균 하루에 한번 분노하던 것이
오늘은 한주일만에 한번 분노한 것이니까요. ㅎㅎ
이번 사순절엔
웬수같은 그 누군가가 있다면
이렇게 한번 바라보시면 어떨까요?
아마도 신부님이신듯..^^ 너무나 정확한 처방을 주셔서 가슴이 철렁하네요...ㅎㅎ
맨날 남탓만하니..이 좁아터진 가슴은 세월이 지나도 말씀을 들어도 좀처럼 변화하지못하니..오늘밤은 제 모습이 유난히 초라해보이네요..주님! 지송~^^
그를 보고 분노하는 나를 보는 것도 분노 진정제, 아니 분노 청소제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