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6.02.19 08:41

사순 제1주간 금요일

조회 수 536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우리는 때로 일의 큰 것과 작은 것을 구분합니다.

 나에게 크게 다가오는 일에 대해서는 좀 더 신경을 써서 하지만,

 사소하게 느껴지는 것에 대해서는 소홀히 대하기도 합니다.

 물론 나에게 주어진 것을 동시에 모두 할 수 없기 때문에

 일의 순서를 두기 위해서

 하나를 먼저 선택해야 하지만,

 사소하게 느껴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거들떠 보지도 않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그러한 것이 인간 관계 안에서도 있다는 것입니다.

 나와 가장 가까이 지내는 형제나 자매,

 가족들에게는 소홀히 하면서도,

 외부활동으로 만난 사람들에게는 헌신을 다하는 경우를 종종 보곤 합니다.

 가족들에게는 언제든 내가 원하면 시간을 내서 잘 할 수 있지만,

 외부 사람들은 만나는 시간도 한정되어 있고,

 그래서 그 주어진 시간 안에서 최선을 다하려 합니다.

 때로는 가족들에게 충실한 것은 기대하는 반응이 바로 바로 쉽게 오지 않지만,

 외부 사람들에게 충실한 것은 적어도 감사하다는 말을 바로 들을 수 있기 때문에

 그것에 더 신경을 쓰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소홀히 대하는 마음은

 외부 사람들에게도 전달됩니다.

 인간이 이중생활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즉 작은 것에 소홀히 대하는 마음은

 큰 것도 나중에는 소홀히 대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모든 일을 그르치게 됩니다.


 이러한 것은 또한 하느님과의 관계에서도 적용됩니다.

 작은 것에 감사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큰 것에도 감사하지 못하게 됩니다.


 내가 사소하다고 생각하는 것,

 지난 월요일 복음이 이야기하듯,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주님께 해 드린 것임을

 오늘 하루 다시 한 번 기억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0Feb

    사순 1주 토요일-원수까지 사랑할 은총을 받고자 한다면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 그분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신다.” ...
    Date2016.0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161
    Read More
  2. No Image 19Feb

    사순 제1주간 금요일

     우리는 때로 일의 큰 것과 작은 것을 구분합니다.  나에게 크게 다가오는 일에 대해서는 좀 더 신경을 써서 하지만,  사소하게 느껴지는 것에 대해서는 소홀히 대하기도 합니다.  물론 나에게 주어진 것을 동시에 모두 할 수 없기 때문에  일의 순서를 ...
    Date2016.02.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36
    Read More
  3. No Image 19Feb

    사순 1주 금요일-가장 훌륭한 선물

    “예물을 제단 앞에 놓아두고 물러가 먼저 형제와 화해하여라.”   오늘은 제가 지은 짧은 얘기, 곧 소설을 소개할까 합니다. 오래 구상하고 쓴 소설이 아니라 오늘 새벽 1시간 만에 쓴 소설이지요. 그 내용은 부모와 자식 형제간에 벌어진 일을 다룬 가족...
    Date2016.02.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53
    Read More
  4. No Image 18Feb

    사순 제1주간 목요일

     청하면 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시지만,  현실에서 우리는 그러한 경험을 별로 하지 못합니다.  하느님께 청해서 받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그렇기에 오늘 복음의 말씀이 때로는 공허한 소리로 들리기도 합니다.  우선 우리는 우리가 청하는 것이...
    Date2016.02.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52
    Read More
  5. No Image 18Feb

    사순 1주 목요일-나를 믿지 못하기에 하느님을 믿는다.

    좋은 것을 달라는데 나쁜 것을 줄 아비 없고, 나쁜 것을 달라는데 나쁜 것을 줄 아비 없다. 나쁜 것을 달라 해도 아비는 좋은 것을 준다.   인간 애비가 이렇다면 하느님 아버지는 더 그러하시다. 그러니 좋은 것을 청하기만 하면 다 들어주신다. 그러...
    Date2016.02.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89
    Read More
  6. No Image 17Feb

    사순 제1주간 수요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니네베 사람들을 높이 평가하십니다.  그들이 요나의 설교를 듣고 회개하였기 때문입니다.  회개라는 단어는  가던 길을 멈추고 되돌아옴을 뜻할 것입니다.  즉 자신이 가던 길이 잘못된 길임을 알고  돌아와 다시 ...
    Date2016.02.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82
    Read More
  7. No Image 17Feb

    사순 1주 수요일-준비된 하느님

    "먹지도 마시지도 말고 모두 자루옷을 걸치고 하느님께 힘껏 부르짖어라. 하느님께서 다시 마음을 돌리시고 그 타오르는 진노를 거두실지 누가 아냐?"   지성至誠이면 감천感天이라는 우리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지극정성至極精誠을 다하면 하늘도 감동하...
    Date2016.02.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6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36 837 838 839 840 841 842 843 844 845 ... 1319 Next ›
/ 131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