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2016425일 월요일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 복음 나눔.

 

+그리스도의 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온 세상 모든 피조물들에게 복음을 선포하고 믿는 이들에게는 마귀를 쫒아내고 새


로운 언어들을 말하며 손으로 뱀을 집어 들고 독을 마셔도 아무런 해도 입지 않으며, 또 병자에게 손을 얹으면 낮게


되는 표징들이 일어날 것이다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계시는 형제자매님들을 포함해서 그리스도


를 믿고 세례를 받은 모든 이들 중에 위에서 말한 기적을 일으키는 이들은 극히 소수일 것입니다. 구마를 통해서 악


마를 쫒아내고 성령 기도회에서 이상한언어로 기도하고 독사를 집어 들거나 청산가리를 마셔도 해를 입지 않으며


에이즈나 암 말기환자에게 손을 얹으면 병이 낮는 것처럼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특별한 은사를 받은 이들만 그러


한 표징을 일으킨다고 생각할 수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서 믿고 세례를 받는 이들에게 이러한


기적적인 표징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한 것이 어찌 본다면 의아스러울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표징적인 기적들을 초자연적인 기적을 의미한다기보다는 믿고 세례를 받은 이들에


게 누구나 일어날 수 있는 보편적인 기적을 의미한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오늘 1독서에서 사도 베드로는 이렇게


말합니다. “하느님께서는 교만한 자들을 대적하시고, 겸손한 이들에게는 은총을 베푸십니다”. 우리는 하느님 앞


에서 믿는 마음과 함께 겸손함을 잃지 않을 때 마귀들로 비유될 수가 있는 마음속에서 온갖 악한 생각들 그리고 수


많은 유혹들을 쫒아낼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느님께 대한 믿음과 겸손 안에서 살면서 하느님께 기도를 하


게 되면 이것 또한 새로운 언어들로 말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면서 온갖 갖가지 시련들과 어려움들이 닥쳐 올 때 하느님께 대한 믿음과 겸손을 잃지 않는


다면 세상 안에서 갖가지 시련과 어려움들은 손으로 뱀을 집어 들고 독을 마셔도 아무런 해도 입지 않은 것처럼 우


리 영혼은 시련과 어려움 앞에서 아무런 해도 입지 않게 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리고 사도 바오로는모든 걱


정을 그분께 내어맡기십시오. 그분께서 여러분을 돌보고 계십니다”. 라고 말하고 있듯이 근심과 걱정으로 마음의


병과 아픔을 겪고 있는 이들은 모든 세상일을 주관하시는 하느님께 내어맡김으로써 마음의 병을 치유 받고 다른


이들에게도 그렇게 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전에 말씀하신 표징적인 기적들은 특별한 사람들에게만 주어지는


기적이 아니라 믿고 세례를 받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라면 누구나 다 체험할 수 있는 보편적인 기적인 것입니


. 그리고 이러한 하느님께 대한 신앙과 믿음을 지니고 겸손한 자세로 삶을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모든 사람들


과 피조물들을 대한다면 우리는 온 세상 모든 피조물들에게 말로써 보다는 행위로써 복음을 선포하게 되는 것입니


. 진정으로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들 중에 하나라도 이루어지지 않거나 빠질 수 있는 말씀들은 하


나도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모든 말씀들과 표징들은 모두 다 이루어 질수가 있는 기적들이며 동시에 표징인


것입니다.

  


  

  저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세례를 받았습니다. 하느님을 믿고 세례를 받은 저는 세례를 받은 후 적지 않은 변화가


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좀 전에 말한 보편적인 기적들을 체험했었기 때문입니다. 세례를 받고 나서 학교에서


호를 긋고 기도를 하고 밥을 먹을 때 드는 생각이 성호를 긋고 기도하고 밥을 먹으면 반 아이들이 그것을 보고 놀


지는 않을까하는 생각과 이상하게 여기는 말이나 행동들이 제 눈에 거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성호를


긋는 오른손이 쉽게 이마위에 올라가지가 않았습니다.

  


  

  그때에 문득 드는 생각이 있었는데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이셨으면서도 사람으로 나셔서 십자가의 수난과 조롱과


비웃음을 당하시고 그것도 모자라서 죽기까지 하셨는데 내가 성호 긋는 것조차 어려워해서야 되겠는가?”하는 생


각이 들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식사 전.후 기도 할 때에 성호를 긋고 기도를 하고 밥을 먹을 수가 있었고 그 후에는


역시나 반 친구들이 기도하고 밥 먹는 저를 보고 놀리기도 하고 비웃기도 하면서 여호와의 증인을 믿는 또 다른 친


구는 저한테 와서 시비를 걸기까지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제가 성호를 긋고 기도하고 밥을 먹을 수가 있었던 것은 예수님에 대한 신앙과 믿음 때문이었습


니다. 예수님께 대한 신앙과 믿음이 성호를 긋지 않고 피하려고 했던 저의 나약함을 쫒아낼 수가 있었고, 기도라고


하는 새로운 언어로 말을 하게 되었으며 예수님에 대한 신앙이 기도하고 밥 먹는 저를 놀리고 비웃는 상황 속에서


도 제 마음은 아무런 해도 입지 않았고 예수님께 대한 신앙이 근심과 걱정 속에 있던 제 마음의 병을 치유할 수가


있게 되었고 마지막으로 비록 말은 하지는 않았지만 성호를 긋는 모습을 통해서 반 친구들에게 복음 선포와 가톨


릭 신앙을 전할 수도 있게 된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믿고 세례를 받는 모든 이들에게 일어날 수 가 있는 기적의 표징에 대해서 말씀하셨


습니다. 그리고 그 표징이라고 하는 것은 특별한 기적을 일으킬 수 있는 은사를 받은 사람만이 행할 수가 있는 것이


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표징이라고 하는 것은 보편적인 기적으로써 믿고 세례를 받은 모


든 이들은 누구나 다 체험을 할 수가 있는 기적인 것입니다.

  


  

  기적은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베푸시는 사랑입니다. 성경에 나와 있는 모든 기적이야기들 중에 하느님의 사랑과


관이 없는 기적이야기는 단 한군데도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물론 그러한 하느님의 사랑이 초자연적인 현상으


도 나타날 수도 있지만 우리가 매순간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바로 기적인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에는 하


님께서 당신의 사랑과 함께 하며 베푸시는 그 사랑을 늘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사랑을 배제하고 초자연적인 현상만을 기적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기적이 아니라 단순히 마술에


불과할 것입니다. 그 이유는 하느님의 사랑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믿음과 신앙 안에서 겸손을 통해서


모든 이들과 모든 피조물들을 대할 때에 우리는 세상 모든 피조물들에게 말로써 보다는 행위로써 복음을 선포하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 안에서 하느님의 기적을 알아보며 체험하는 하루가 되었


으면 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6Apr

    부활 5주 화요일-태연도 평화려니.

    오늘 사도행전은 바오로 사도의 1차 전도여행의 요약이며 마무리입니다. 오늘의 사도행전을 읽으면서 몇 가지 느낌이 남습니다.   엄청난 선교여정을 어쩌면 이렇게 간단히 기술을 할까! 반대자들은 어쩌면 이렇게 집요하게 반대를 할까! 바오로와 바...
    Date2016.04.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99
    Read More
  2. No Image 25Apr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

     오늘 복음에 의하면  복음은 모든 피조물에게 선포되어야 합니다.  즉 모든 사람을 넘어서서  하느님께서 만드신 모든 피조물,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에게  기쁜 소식이 선포되어야 합니다.  창세기는 하느님께서 세상을 만드실 때 ...
    Date2016.04.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57
    Read More
  3. No Image 25Apr

    부활제 5주간 월요일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 -보편적 기적과표징-

    2016년 4월 25일 월요일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 복음 나눔.   +그리스도의 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온 세상 모든 피조물들에게 복음을 선포하고 믿는 이들에게는 마귀를 쫒아내고 새 로운 언어들을 말하며 손으로 뱀을 ...
    Date2016.04.25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873
    Read More
  4. No Image 25Apr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우리도 복음사가?

    “여러분과 함께 선택된 나의 아들 마르코가 여러분에게 인사합니다.”   마르코 복음사가는 바르나바의 조카이고, 바오로 사도의 조력자였으며, 베드로 사도의 제자입니다. 마르코 복음사가가 우리 교회의 두 기둥이었던 바오로와 베드로 두 사도와 이토...
    Date2016.04.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74
    Read More
  5. No Image 24Apr

    부활 제5주일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새로운 계명을 우리에게 주십니다.  '서로 사랑하여라'  그러나 여기에는 단서가 하나 붙어 있습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인간의 사랑과 하느님의 사랑은 다르지 않습니다.  사랑이라는 것이 원래 하느님에게...
    Date2016.04.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35
    Read More
  6. No Image 24Apr

    부활 제 5 주일-사랑의 의지와 열망이 더 중요해!

    부활 제 5 주일의 주제는 새로움인 것 같습니다. 복음은 “내가 너희에게 새 계명을 주겠다.”고 새 계명을 얘기하고, 묵시록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았습니다.”고 새 하늘과 새 땅을 얘기합니다.   이 두 말씀을 연결시키면 이런 말씀이 되겠습니다. ...
    Date2016.04.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18
    Read More
  7. No Image 23Apr

    부활 4주 토요일-궁금한가요?

    “필립보야,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이토록 오랫동안”이란 말이 마음에 꽂혔습니다. 두 가지 마음 때문입니다.   하나는 “레오나르도야, 내가 이토록 오...
    Date2016.04.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0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79 880 881 882 883 884 885 886 887 888 ... 1373 Next ›
/ 137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