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복음에 의하면
복음은 모든 피조물에게 선포되어야 합니다.
즉 모든 사람을 넘어서서
하느님께서 만드신 모든 피조물,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에게
기쁜 소식이 선포되어야 합니다.
창세기는 하느님께서 세상을 만드실 때
제 종류대로 만드셨다고 전합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서로 모습은 다르지만,
조화속에서 이 세상이라는 전체 모습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어느 하나가 다른 것들에 비해 뛰어나던지,
어느 하나가 무시된다면,
그 조화와 균형은 깨지게 되고,
결국 이 세상이라는 모습도 깨지게 됩니다.
하지만 인간은 인간만의 기쁨을 위해
종종 자연을 마음대로 다루며,
자연에게 기쁜 소식을 전한다는 것은
생각조차 하기 힘든 발상이 되어버렸습니다.
그것으로 인해 조화는 깨지고
우리는 기상이변 등으로 고통 받고 있습니다.
사람들 사이에서도 어느 한 특정 사람들의 기쁨만 신경 쓰다보니,
서로 차별이 생기고,
그것으로 인해 결국 모든 사람들이
고통 받게 되었습니다.
물론 모든 사람, 모든 피조물을
만족시킨다는 것은 어렵습니다.
더욱이 사회주의만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느님의 말씀으로 창조된 모든 것들이
하느님과 함께 하게 될 때,
복음 선포를 통해서
주님께서 그들과 함께 머무르실 때,
우리는, 아니 이 세상은
창조 때의 보시기 아름다웠던 모습으로
되돌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