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6장에서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생명의 빵으로 소개하십니다.
그 말씀이 이해하기 어려워
많은 제자들이 예수님을 떠나갑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들에게도
떠나고 싶으냐고 물으십니다.
그 질문에 베드로는
주님께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기에
떠나지 않을 것을 이야기 합니다.
오늘 복음이 이야기 하는 예수님 사랑 안에 머무는 것,
요한복음은 줄곧 주님 안에 머무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그것의 시작은 그러나
그와 반대로
하느님께서 우리 가운데 머무시기 위해서
인간이 되어 오신 로고스 찬가에 나오는 육화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과 함께 하시기 위해서
인간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머무르십니다.
그것은 요한복음의 표현에 의하면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함입니다.
그렇기에 그것의 반대인,
우리가 주님 안에 머무는 것 또한
우리가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한 행위입니다.
우리는 때로 온전히 주님 안에 머물지 못하곤 합니다.
여러 상황이 있지만,
특히 고통의 순간에
우리는 믿음의 의미를 잃게 되기 쉽습니다.
주님 안에 머무는 것이 기쁨의 원천이라고
오늘 복음도 이야기 하지만,
정작 우리네 삶에 있어서
주님 안에 머물면서 우리가 기쁨만 누리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주님 안에 머물지 않는 사람들이
더 기쁘게 살아가는 것처럼 느껴지는 순간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느님 안에 머물 때만이
얻을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눈에 보이지 않기에,
단지 믿음의 눈으로 보아야만 볼 수 있기에,
그것을 바라보면서 머문다는 것이
세상의 눈으로 보기에는 어리석게 보이기도 합니다.
주님 안에 머무는 것, 즉 주님과의 온전한 일치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입니다.
살아있는 모든 것을 창조하신 그분과 하나가 된다는 것만이
우리를 영원히 살아가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포도나무 줄기에서 가지가 영양분을 얻듯이,
우리도 하느님에게서 우리 삶의 영양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우리 스스로 살아갈 수 없는
존재들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저는 오늘 그것을 선택하고
그것에 머물려고 노력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