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77 추천 수 2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부자들이여, 그대들에게 닥쳐오는 재난을 생각하며 소리 높여 우십시오.

그대들은 이 마지막 때에도 재물을 쌓기만 하고 사치와 쾌락을 누렸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회칙 <복음의 기쁨>은 현세를 위협하는 것으로

세 가지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1) 탐욕스런 마음, 곧 욕심

2) 피상적인 쾌락에 대한 집착

3) 고립된 정신

 

오늘날 세상의 가장 큰 위험은 소비주의와 더불어 개인주의의 불행입니다

 이는 안이하고 탐욕스러운 마음과 피상적인 쾌락에 대한 집착과

고립된 정신에서 생겨나고 있습니다.”(복음의 기쁨 2)

 

이것은 오늘 야고보서의 얘기와 일치합니다.

그러니 이 문제는 현대의 문제만이 아니고 인간의 영원한 문제인가 봅니다.

다만 그 문제의 정도가 전보다 더 심각해지기는 했겠지요.

 

하느님 나라를 생각지 않는다면 누구나

이 세상 것들에 대한 욕심이 한이 없고,

세상이 주는 별의별 쾌락에 탐닉을 하고,

다른 사람의 고통에는 담을 쌓고 삽니다.

 

그런데 제가 나이를 먹어서일까요?

이런 사람을 비판하고 비난하던 과거와는 달리

이런 세상에서 사는 요즘 사람들이 가엽습니다.

이런 세상에서 사는 게 얼마나 힘들까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어제는 어르신들이 저를 만나러 오셨습니다.

두 분 중 한 분은 돌아가신 저의 어머니와 동갑이시기에

제가 가서 뵙겠다고 해도 굳이 당신이 오시겠다고 하여 만났는데

낮기도 중 저의 젊은 형제들과 어르신들을 보며 이런 생각을 하였습니다.

이 어르신들도 형제들처럼 젊을 때가 있었는데 잿물과 같은 인생이로다!

 

우리의 인생을 보면

청춘을 불사른다고 하는데 젊었을 때는 꿈도 많지만 욕망도 많았었지요.

그런데 옛날에 타고 남은 재로 잿물을 만들고, 잿물이 비누가 되었듯이

젊음을 불사르는 중에 욕망도 타 없어지고 그러면서 죄도 사그라진 거지요.

 

그렇습니다.

우리가 젊었을 때는 참으로 욕심이 많았고 쾌락에 탐닉했었으며

어떤 때는 자기의 고통에 빠져 다른 사람의 고통을 보지 못하고

어떤 때는 자기의 안락을 위해 다른 사람의 아픔을 외면하며 살았었지요.

 

그러나 이 세상의 욕심이나 쾌락은 참으로 재와 같이 허무한 것입니다.

탈 때는 대단한 것 같지만 타고나면 재만 남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허무라는 재가 욕망으로 비롯된 우리 인생의 죄를 씻어냅니다.

 

그래서 야고보서는 이렇게도 얘기하지요.

여러분의 생명이 무엇입니까?

여러분은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져버리는 한 줄기 연기일 따름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3May

    연중 8주 월요일-나에게 부족한 것 한 가지는?

    주님께서는 오늘 부자에게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고 말씀하시는데 탁 드는 생각이 ‘이 사람에게 부족한 것이 진정 하나밖에 없을까? 부족한 것이 하나밖에 없다면 대단한 사람이다.’하는 거였습니다. 저만 봐도 부족한 것이 하나뿐입니까? 숱하지요.   ...
    Date2016.05.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43
    Read More
  2. No Image 22May

    삼위일체 대축일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고  요한복음은 전하고 있습니다.  즉, 성자는 세상을 구원하기 위한  성부의 뜻을 실행하기 위해서  인간이 되...
    Date2016.05.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51
    Read More
  3. No Image 22May

    삼위일체 대축일-삼위로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느님

    창세기를 보면 우리 모습으로 사람을 만들자는 얘기가 나옵니다. “우리와 비슷하게 우리 모습으로 사람을 만들자.” 여기서 하느님께서는 “우리”라고 하시는데 유일신 신앙을 가지고 있는 우리에게 그 뜻이 무엇입니까? 유일신唯一神 신앙에서 이 유일唯一...
    Date2016.05.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46
    Read More
  4. No Image 21May

    연중 7주 토요일-입맛대로 바꾸지 마라, 하느님 나라를

    “어린이와 같이 하느님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코 그곳에 들어가지 못한다.”   어린이와 같이 받아들인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반대로 어른처럼 받아들인다는 것은 무슨 뜻이고?   국빈방문을 하는 외국정상을 영접하듯 하느님을 모시면 그...
    Date2016.05.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188
    Read More
  5. No Image 20May

    연중 7주 금요일-원망은 불행타령.

    “형제 여러분, 서로 원망하지 마십시오. 그래야 심판받지 않습니다. 심판자께서 문 앞에 서 계십니다.”   어쨌거나 원망은 좋은 것이 아닙니다. 원망이란 불행한 사람이 하는 것이기에 좋은 것이 아니고, 원망을 해봤자 나아지는 것 하나도 없기에 좋은...
    Date2016.05.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37
    Read More
  6. No Image 19May

    연중 7주 목요일-잿물과 같은 인생이로다!

    “부자들이여, 그대들에게 닥쳐오는 재난을 생각하며 소리 높여 우십시오. 그대들은 이 마지막 때에도 재물을 쌓기만 하고 사치와 쾌락을 누렸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회칙 <복음의 기쁨>은 현세를 위협하는 것으로 세 가지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
    Date2016.05.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77
    Read More
  7. No Image 18May

    연중 7주 수요일-사랑이 없으면 죄책감도 없지만 행복도 없다.

    “좋은 일을 할 줄 알면서도 하지 않으면 곧 죄가 됩니다.”   오늘 야고보서는 좋은 일을 할 줄 알면서도 하지 않는 것이 죄가 된다고 얘기하는데 그것이 왜 죄가 되는 것인지 생각게 합니다. 나쁜 일 하는 것이 죄라는 것은 어렵지 않게 이해가 되지만 ...
    Date2016.05.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18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74 875 876 877 878 879 880 881 882 883 ... 1373 Next ›
/ 137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