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나무와 나쁜 나무를 구별하기
쉽지 않은 요즘입니다.
겉꾸밈이 발달된 요즘이기에
진실과 거짓을 구별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거짓이 진실의 모습을 흉내내며
사람들을 속입니다.
진실보다 더 진실처럼 보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쉽게 속아넘어갑니다.
오늘 복음은 좋은 나무와 나쁜 나무를 구별하는 방법이
그 열매를 통해서 하는 방법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들이 맺어 놓은 열매를 통해서
우리는 확실하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그 구별법의 장점이라면,
그것에는 단점도 있습니다.
그 단점이란,
그들이 열매를 맺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그들의 열매를 볼 때까지 인내가 필요합니다.
다시 말해서 거짓을 이야기 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열매를 보고 판단할 수 있도록
시간적인 여유를 주지 않습니다.
사람들을 성급하게 판단하도록 이끌며,
순간적인 선택,
감정에 치우친 선택을 하도록 이끕니다.
정에 호소하고,
'좋은 것이 좋은 것이다'라는 식으로 접근하면서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습니다.
판단을 재촉하고,
조금이라도 지체된다면 발끈해서
화를 내기도 합니다.
그들이 거짓되다는 것이 드러날까봐 두렵기 때문에
빨리 결정되기를 요구합니다.
우리는 너무 성급해 있습니다.
'천천히'가 더 이상 미덕이 되지 않는 세상입니다.
하지만 인내 없이 우리는
좋은 나무와 나쁜 나무를 구별할 수 없고,
그렇게 좋은 열매를 선택할 수 없습니다.
조금 힘들더라도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감추어진 것은 드러나고
숨겨진 것은 밝혀질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