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705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람들을 조심하여라.”

사람들이 너희를 넘길 때 걱정하지 마라.”

 

오늘 복음은 주님께서 제자들을 파견하시면서

하느님 나라를 전하는 중에 겪게 될 일을 미리 알려 주시며

몇 가지 당부하시는 말씀인데 그 골자를 한마디로 얘기하면

조심은 하되 그러나 너무 걱정은 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우선 사람들을 조심하라고 말씀하시는데

제자들은 어린양 같은데 사람들은 이리 떼 같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무슨 뜻입니까?

모든 사람이 다 이리 떼 같다는 말씀입니까?

사람은 누구나 의심하고 경계해야 한다는 말씀인 것입니까?

하면 누구에게 복음을 전하고 어떻게 전한다는 말씀입니까?

 

의심하고 조심만 하다가는 아무에게도 복음을 전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조심하라는 말씀은 조심만 하라는 말씀이 아니라

조심도 하라는 말씀일 것입니다.

 

이제 가서 만나게 될 사람들 중에는

복음 선포에 우호적인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아주 적대적인 사람도 있을 것이라는 얘기인 것입니다.

 

며칠 전에 저를 아버지처럼 여기는 젊은 부부를 만났습니다.

명절 때면 아이들하고 늘 찾아오고,

중요한 일이 있으면 저와 상의도 하러오는 부부지요.

 

한 번은 동업을 하겠다고 해서 동업자를 조심하라고 했더니

좋은 사람이라고 걱정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에 사기 비슷한 것을 당하였습니다.

 

다른 사업을 또 시작한다고 하며 그 사업이 유망하다는 거였습니다.

제가 또 꼼꼼히 따져보라고 했을 때 따져봤기 때문에 문제없다 하였습니다.

역시 또 일이 잘못 되었습니다.

 

왜 조심을 하지 않고, 왜 이런 일이 거듭 일어나는 걸까요?

 

저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이 조심치 않고 속는 이유는

뭣을 하려고 할 때는 다 좋게 보이거나 안 좋은 면이 보이더라도

큰 문제가 없거나 그쯤은 자기가 다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안 좋은 것만 보이고 그것이 크게 보이면 누가 그것을 시작하겠습니까?

그러므로 누구나 뭔가를 하려고 할 때는 좋은 것만 보게끔 되어 있는데

복음 선포의 환경도 그리 좋은 것만 아님을 주님께선 말씀하시는 겁니다.

 

다음으로 주님께서는 걱정하지 말라고 하시는데

같은 맥락에서 우리는 이 말씀을 알아들어야 합니다.

 

나쁜 일이 안 생길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가 아니라

나쁜 일이 생겨도 걱정하지 말라는 것이며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미리 걱정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안 좋은 일이 생길 것이 뻔한데 어찌 걱정치 말라는 겁니까?

그것은 걱정꺼리가 없어서가 아니라 하느님께서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말씀은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람을 하느님처럼 믿지 말고 조심하여라.

하느님을 믿는다면 조심은 하되 걱정은 하지 마라.

 

그리고 이는 잘못된 믿음으로 인한 정 반대의 두 잘못에 대한 경계입니다.

사람을 하느님처럼 믿다가 속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사람을 너무 의심하고 걱정만 하다 아무 것도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1Jul

    연중 15주 월요일-무신론적인 사랑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지 마라.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 나는 아들이 아버지와, 딸이 어머니와,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갈라서게 하려고 왔다. 집안 식구가 바로 원수가 된다.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은 나에게 ...
    Date2016.07.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89
    Read More
  2. No Image 10Jul

    연중 제 15 주일-만사가 귀찮다면 사랑 없는 사람!

    “사실 그 말씀은 너희에게 아주 가까이 있다. 너희의 입과 너희의 마음에 있기 때문에, 너희가 그 말씀을 실천할 수 있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의 말은 머리에 콕 박히고 마음에 와 닿는다. 사실 말은 귀로 듣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듣는 것이고, ...
    Date2016.07.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92
    Read More
  3. No Image 09Jul

    연중 제14주간 토요일

     우리의 존재가 귀한 존재임을  오늘 복음은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참새가 하느님의 허락 없이는  사람의 손에 잡히지 않듯이,  하느님께서는  한 사람 한 사람을 돌보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그 돌보심은  우리가 무엇을 잘못해서 각각의 죄...
    Date2016.07.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52
    Read More
  4. No Image 09Jul

    연중 14주 토요일-좋아나는 나에서 사랑하는 나로 초월하기

    “그러니 너희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어제 저는 조심과 걱정의 관계를 봤습니다. 그런데 어제 사람들을 조심하라고 하신 주님께서 오늘은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심에 두려움을 조심과 비교하여 생각해봤습니다.   깊게 생각지 않고 언뜻 생각하...
    Date2016.07.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37
    Read More
  5. No Image 08Jul

    연중 제14주간 금요일

     오늘 복음에서 사도들이 박해를 받게 될 이유는  두 가지로 나타납니다.  하나는 예수님 때문에,  그리고 다른 하나는 예수님의 이름 때문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따라가다보면,  세상이 이야기하는 것과 등지게 됩니다.  모든 사람과 평...
    Date2016.07.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12
    Read More
  6. No Image 08Jul

    연중 14주 금요일-조심은 하되 걱정은 마라.

    “사람들을 조심하여라.” “사람들이 너희를 넘길 때 걱정하지 마라.”   오늘 복음은 주님께서 제자들을 파견하시면서 하느님 나라를 전하는 중에 겪게 될 일을 미리 알려 주시며 몇 가지 당부하시는 말씀인데 그 골자를 한마디로 얘기하면 조심은 하되 ...
    Date2016.07.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05
    Read More
  7. No Image 07Jul

    연중 제14주간 목요일

     하느님 나라는 우리에게 거저 주어지는 것임을  오늘 복음은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얻으려고 하는 것들은 대부분  노력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이야기하기도 하고,  때로 사람들은 공짜로 얻은...
    Date2016.07.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4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62 863 864 865 866 867 868 869 870 871 ... 1369 Next ›
/ 136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