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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겸요한 2016.12.15 08:53

대림 제3주간 목요일

조회 수 577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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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느님께서는 사람들이 당신을 맞이할 준비를 하도록

 요한을 사람들에게 보내십니다.

 하지만 요한에 대해서 사람들은

 두 가지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세리처럼 세례를 받기 위해

 요한에게 다가오는 사람들과

 바리사이들과 율법 교사들처럼

 세례를 거부하는 사람들로 나누어집니다.


 겉으로는 요한의 세례를 거부한 것처럽 보이지만,

 그것을 통해서

 그들은 요한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한 것이고,

 더 나아가

 요한을 보내신 하느님을 거부하게 됩니다.


 하느님께서 직접 오셨다면

 그들은 하느님을 거부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들은 오랜 기간 하느님을 기다려 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직접 오셨지만,

 그들은 하느님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인간의 모습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그들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자신들이 생각했던 메시아의 모습과 달랐기 때문에,

 예수가 그들이 기다려온 그리스도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이 요한을 거부한 이유는 조금 달랐습니다.

 그들이 생각했던 예언자의 모습과는 비슷했지만,

 자신들의 삶의 방식을 바꾸기에는

 자신들이 포기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것들이 주는 달콤함이 너무 크기에,

 그것들을 버릴 수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결국 하느님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하느님의 오심을 준비시키는 예언자를 거부하게 되고,

 그렇게 하느님을 거부하게 됩니다.


 우리의 모습은 어떠한가요?

 하느님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사람들에게서

 하느님을 보고 하느님을 만나려 하기보다는

 그 사람의 모습을 보면서 평가하고 판단합니다.

 그리고 그 평가와 판단에 따라서

 그가 이야기 하는 하느님의 모습을

 받아들이거나 거부합니다.

 그에 대한 반발심이 클수록,

 그가 이야기 하는 것을 거부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하느님을 거부하는 우를 범하고 있지는 않는지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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