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19.09.14 19:53

자유를 배우는 학교

조회 수 53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자유를 배우는 학교

 

하느님을 발견한 사람, 발견된 하느님을 만난 사람은

삼위일체 하느님의 관계적 사랑을 배운다.

아름다우시고 자비하시며 넓은 마음으로 완전하게 포용하시는 하느님을 깨닫고 나면

자유로운 응답으로써 관계를 재설정하게 된다.

 

삼위일체의 관계적 사랑은 나를 통해 주변 사람들에게 흘러간다.

그것은 깨달음의 결과로 응답하는 것이지 사랑받기 위한 것이 아니다.

하느님은 먼저 사랑하시는 분이시며, 선하시고,

언제나 다가갈 수 있으며, 거저 주시는 분이시다.

우리가 공짜로 주시는 하느님에게서 부담을 느끼는 이유는

하느님의 자유를 통제하거나 조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자유는 사랑의 본질로 하느님의 속성이다.

우리는 하느님의 자유에 초대된 사람이며

하느님 안에서 누리는 자유로 다른 사람들을 자유롭게 한다.

 

삼위일체의 하느님 사랑은 전능한 힘이 아니라

사람에게 자유를 주는 법”(야고보 2,12)으로 심판하신다.

 

자신을 세상의 중심으로 만드는 사람은

사람마다 중심을 두는 보편적 사랑을 거부한다.

그들은 하느님의 사랑이 주변에 흘러넘치는 것을 부인하거나

저항하며 멈추게 만든다. 그것이 죄다.

 

저항과 거부로 하느님의 사랑을 제한하고 자신을 지배적 위치에 두려 하는 사람은

영적인 것보다 물질적 재물을, 감정보다 사고를, 직관보다 과학적 사실을 내세우고

내면적 상처를 인정하기보다 술과 스포츠를 통해 잊어버리려고 하며

즉각적인 만족을 위해 자신의 전부를 쏟아놓는다.

또한, 하느님이 주신 자유를 자신만을 자유롭게 하려다 자유를 잃고

누군가를 통제하고 조종하려다 받는 스트레스 속에서 병에 걸리거나 죽어간다.

 

자유를 잃어버린 고아들,

타인은 지옥이다.”라고 어느 철학자가 말했듯이 그들과 함께 사는 건 지옥이 된다.

하느님의 자유는 이러한 지옥에서 살아가는 이들과 함께하신다.

 

사람을 살려내는 하느님은 죽음으로 살려내는 생명이시며 상처 입은 치유자시다.

그분은 사람에게 자유를 주는 법이 무엇인지 당신 스스로 보여 주셨으며,

이 길로 우리에게 안내하신다.

우리는 그분의 인도에 따라 지옥이 된 관계로 내려가 관계를 재설정한다.

삼위일체 안에서 관계적 사랑을 배우는 사람은 죽으면서 살린다.

왜냐하면, 하느님의 자유에 참여하는 자유로 자유를 누리기 때문이다.

 

자유를 배우는 학교,

자유 없이는 사랑도 없다.

자유롭지 못한 나는 오늘도 새벽부터 자유를 배우러 학교에 간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45 결단을 내려라 결단을 내려라   역사의 어둠 속에서 미래를 예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능력과 사람들로부터 받는 인기를 자신을 위해서 사용할 것... 이마르첼리노M 2019.09.20 409
944 지옥으로 가는 길 지옥으로 가는 길   중년기 이후에 나타나는 자만심은 자기에게만 함몰되어 젊은 시절에 성취한 좋은 열매들을 망쳐놓는다. 은퇴자금을 마련하고, 자기에... 이마르첼리노M 2019.09.19 483
943 깨달음의 발견 깨달음의 발견   깨달음은 성령의 선물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 내용에 들어가 보면 단순히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깨달음은 알... 이마르첼리노M 2019.09.17 496
942 동반하는 파트너 동반하는 파트너   창세기에 나타난 사람의 창조는 둘이면서도 둘이 아닌 하나 됨을 이야기한다. 참된 영성은 언제나 둘을 하나로 만들지만, 거짓 영성은 ... 이마르첼리노M 2019.09.16 688
941 모성과 여성적 영혼을 깨워라 모성과 여성적 영혼을 깨워라   나는 독신으로 살면서 공동생활을 하는 수도자다. 어머니로부터 받은 모성적인 여성성이 내 안에 살아있음이 참된 관계를 ... 이마르첼리노M 2019.09.15 553
» 자유를 배우는 학교 자유를 배우는 학교   하느님을 발견한 사람, 발견된 하느님을 만난 사람은 삼위일체 하느님의 관계적 사랑을 배운다. 아름다우시고 자비하시며 넓은 마음... 이마르첼리노M 2019.09.14 536
939 가난한 운전기사 가난한 운전기사   가난에 성공할 수 있을까? 성공하는 가난은 가난이 아니다. 가난에 성공할 수 없다. 구원이라고 부르는 성공에 실패했을 때 가난해지... 이마르첼리노M 2019.09.14 569
938 실패는 균형을 잡아주는 추 실패는 균형을 잡아주는 추   인생의 문제는 성공의 문제가 아니라 사랑의 문제다. 사랑이 아닌 힘을 쓰다가 겪는 것이 실패다. 실패할 때마다 실패를 통... 이마르첼리노M 2019.09.12 541
937 거울 하나 있으면 거울 하나 있으면   나를 비춰줄 거울 하나 하느님의 형상인 나를 비춰 줄 정직한 친구 하나 나의 그늘을 보여줄 수 있는 거울 그냥 비춰주기만 해도 좋... 이마르첼리노M 2019.09.12 555
936 관계의 문을 여는 열쇠 관계의 문을 여는 열쇠   창조주께서는 창조하는 나를 창조하셨다. 진실에 닿아본 사람은 진실을 알아본다. 관계의 진실 속에서 이루고자 하시는 하느님의... 이마르첼리노M 2019.09.10 508
935 홀로 행복하기 연습 홀로 행복하기 연습   친구와 수도회의 동료들, 오랜 관계 속에 머물던 이들이 내 곁을 떠날 때, 나를 대하는 태도가 전처럼 느껴지지 않을 때를 예비하기... 이마르첼리노M 2019.09.09 761
934 거룩한 슬픔은 최고의 걸작, 거룩한 슬픔은 최고의 걸작,   억압된 눈물이 흥건하여 강을 이루고 억압된 분노가 땅을 적시던 젊은 날들의 회상 아무 데서나 울 수 없는 참담함 차라리... 이마르첼리노M 2019.09.09 527
933 거룩한 바보 거룩한 바보   자신을 옹호하거나 남에게 주장할만한 것이 하나도 없도록 하려는 것이 내가 추구하는 가난이다 자유롭기 위한 선택으로서의 가난은 하느... 이마르첼리노M 2019.09.08 563
932 수치심을 일깨우는 학교에서 수치심을 일깨우는 학교에서   수치는 겪어야 하는 일이다. 부끄러운 모습을 인정하는 것과 그 사실을 받아들이는 일은 자유와 해방을 위한 과정으로 반드... 이마르첼리노M 2019.09.06 525
931 구월이 익는다. 구월이 익는다. 벼들의 겸손이 들녘에 평화를 주고 귀뚜라미는 밤의 오케스트라의 솔로 주자가 되었다. 달리는 기차의 창에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한창이... 이마르첼리노M 2019.09.06 576
Board Pagination ‹ Prev 1 ...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 103 Next ›
/ 10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