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대
"환대는 손님에게 집중하는 것
오래도록 이 한사람만을 고대한 것처럼
집중과 사랑으로 접대하는 것입니다."
트라피스트 수도원의 한 원장신부가 한 말입니다.
부와 명예를 누리는 이들에 대하여는
선망에 가득 차 있으면서도
기도하는 사람에게는 질투를 느끼지 않는 모습과
다른 사람이 구원 받는 일에는 무심하면서도
다른 이가 차지하는 약간의 이득에 대하여는
초연하지 못하는 현상을 자주 봅니다.
환대는 육화를 드러냅니다.
저마다의 가슴엔 아직 드러나지 않은 빙산처럼
잉태할 가슴과 선을 낳을 수 있는
아직 열어보지 못한 존재의 성지가 있습니다.
우리의 자유는 그분을 낳는데 기여합니다.
우리의 기도는 그분을 잉태하고
우리가 행하는 선은 그분을 낳습니다.
피조물을 통하여 드러나는 선을 바라보는 것
관상은 거기에 있습니다.
기도하는 사람만이 사랑이신 하느님을 압니다.
기도하는 사람만이 사랑받고 있음을 압니다.
기도하는 사람만이 사랑받음에 대한 응답으로 환대할 수 있으며
여기에 자신의 자유를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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