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86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T. 그리스도의 평화

 

 

 

143E9A334CFEC8B33F4701

 

 

   내가 2009년도 여름.. 우리 유기서원소에서는 1년차 여름 방학 프로그램때 유급체험이라고 밖에 나가서 돈 벌고

 

오는 체험이 있는데, 난 프란치스코 전교 봉사 수녀회에서 하는 안동 아네트의 집에 있었다. 난 사실 돈벌로 간것

 

이 아니라, 봉사하러 간것이다. 그곳은 수 많은 장애우들이 있는 곳이다. 거기에서 난 식사 보조라던가 빵도 만들

 

고 산책도 시켜주고 등등 여러가지 일에 있어서 사회복지사 선생님들과 함께 일하고 도와주는 것이었다. 어느날

 

난 식당에서 밥먹고 있었는데, 창 밖에 훤히 보이는 곳에서 점심을 먹고 있었다. 그리고 내 앞에는 나무 한 그루가

 

내 눈에 들어왔고, 그 나무는 바람에 흔들려서 내 눈앞에 아련거렸다.

 

 

 

   난 그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를 한 동안 바라 보았다. 나무가 흔들리는 모습을 난 본 순간 난 넋을 잃고 말았다. 왜

 

냐하면 그 흔들리는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다웠고, 그러한 자연의 진리를 보여주는 모습이 바로 곧 하느님의 모습

 

을 보여준다는 것을 알았고, 보았기에,, 바로 내가 본것은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모습을 본것이었다. 난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를 통해서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모습을 보고서 아름다움을 느꼈고, 감동을 받았던 것이다. 삼위

 

일체이신 하느님의 모습은 바로 이러한 모습이었다. 사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의 모습이 있기까지는 나무 혼자

 

만으로는 불가능하다. 나무가 흔들리기까지는 그 나무를 지탱시켜 주는 생명의 근원인 땅이 있어야 하는 것이고,

 

그 땅에서 자란 나무가 설수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나무는 바람에 의해서 흔들리는 것이다.

 

 

 

   이렇게 땅과 나무와 바람은 서로서로 성분이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모든것이 다 다르나,, 그리고 그 역활도 다

 

르고, 모양도 다르고, 모든것이 다 다르지만,, 그 다른 모든것이 하나로 일치가 되었을 때,,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의

 

 모습이 존재하는 것이다. 땅은 나무에게 땅이 되어주고, 땅의 역활을 해주고, 나무는 땅에게 나무가 되어주고, 나

 

무의 역활을 해주고, 바람은 나무에게 바람이 되어주고, 바람의 역활을 하고,, 이렇게 서로서로가 되어주고, 역활

 

을 해 줌으로 인해서 한 그루의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가 존재하는 것이다.

 

 

 

   그러나 서로가 서로에게 되어주지 못한다면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의 모습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자연

 

의 모습은 삼위일체인신 하느님의 모습과 유사하다. 하느님은 한분이시지만,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라는 세 위격

 

으로 나누어져 있고, 그 위격의 고유성과 역활은 있고, 다 다르지만, 삼위가 서로가 서로에게 되어주고, 역활을 해

 

줌으로 인해서 삼위가 일치를 이루어 하나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즉, 성부께서는 성자에게 성부가 되어주시고, 성

 

자께서는 성부에게 성자가 되어 주시고, 성령은 성부와 성자에게 성령이 되어주시고, 이렇게 서로서로 하나되어

 

일치를 이루면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이 되는 것이다. 바로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의 모습과 같은 것이다. 이렇게 우

 

리는 자연이 보여주는 진리의 모습이 하느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자연에게 감사해야 한다.

 

 

 

   우리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혼자 힘으로 혼자의 능력으로 재능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혼자 있어도 우리는 수 많은 상호작용이 있어야 하고 필요로 한다. 내가 지금 발을 딛고 있는 건물,, 바닥, 천장 그

 

리고 내가 지금 입고 있는 옷들 신발 음식,,,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것들,, 나 역시 ,, 우리도 마찬가지로 서로가 서로

 

에게 되어주어야 하는 존재가 되어야 할것이다. 나무가 땅의 도움도 필요치 아니하고, 바람의 도움에 필요치 아니

 

한다면 나무는 땅속깊이 뿌리 내릴 수 없고, 바람에 씨앗들을 널리 퍼뜨릴 수 없을 것이다. 우리도 한 그루의 나무

 

라는 것을,,,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41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 4 +그리스도의 평화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를 통해서 또 한 가지 바라볼 수 있는 것은 교회의 일치적인 관계이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의 한 그루만을 보... 2 김기환베드로M. 2013.05.20 5272
540 오월에 오월에 오월의 숲속은 어느새 낙원 싱그럽고 연한 생명들 시리도록 눈부신 햇살 감미롭고 따스한 바람결 사랑에 허기진 이와 그리움에 지친이여 이리 오시오 천... 이마르첼리노M 2013.05.18 5521
539 나의 진정한 행복은? 스코투스는 미, 아름다움을 통해 덕을 향하는 삶을 제시한다. 스코투스는 우리에게는 두가지 성향이 있다고 말한다. 나의 행복을 향하는 끌림과 올바름을 향하는... 김상욱요셉 2013.05.16 5235
538 한밤의 깨달음 한 밤의 깨달음   상대방을 길들여 자네의 종으로 만들지 말게   폭력중의 가장 큰 폭력은 사람에 대한 존중심과 자유를 헤치는 것이라네. ... 이마르첼리노M 2013.05.16 6890
537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 3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를 통해서 바라볼 수 있는 다른 하나는 바로 성령이신 하느님이시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   무를 통해서 성령이신 하느님을 ... 김기환베드로M. 2013.05.15 6750
536 새가 노래하는 이유 새가 노래하는 이유   중국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새가 노래하는 이유는 어떤 질문에 대답을  해야하기 때문이 아니라  내면에 부를 노래를 지니고 있어서... 1 이마르첼리노M 2013.05.14 6241
535 발견 발견 환상이 현실과 부딪칠 때, 딱지와 나를 동일시 할 때 거짓이 진리와 부딪칠 때 고통을 겪습니다. 그러나 진리는 고통에 의해 눈뜰 때가 많습니다. 상실의 두... 이마르첼리노M 2013.05.13 5809
534 박노해님의 시 "잃어버린 것들 "                     노래방이  생기고 나서               사람들은  방문을  벗어나면               노래하는  능력을  잃어버렸다                 네비... knitting 2013.05.10 6569
533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 2 +그리스도의 평화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를 통해서 바라본 또 다른 하나의 모습은 바로 성자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나는 바람에 흔   들리는 ... 김기환베드로M. 2013.05.05 6141
532 자유를 얻는 두 가지 길 자유를 얻는 두 가지 길 한 손에 칼을 들고 사랑할 수는 없다 분노와 미움을 가지고는 싸움에서 이긴다 해도 이기는 것이 아니다. 나의 적은 밖에 있는 것이 ... 이마르첼리노M 2013.05.04 6174
531 성령칠은 뽑기 ^^ 명동에 있는 샬트르 성바오로 수녀원 입니다. 택배로도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율리 2013.04.27 11809
»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 1 T. 그리스도의 평화              내가 2009년도 여름.. 우리 유기서원소에서는 1년차 여름 방학 프로그램때 유급체험이라고 밖에 나가서 돈 ... 김기환베드로M. 2013.04.27 6863
529 오늘 복음 묵상글을 읽고.. 고통.. 너무 눈이 부신 것이 아니라.. 너무 밝아서 모든 것을 드러내는 폭로성.. 이 폭로성이 심판처럼 느껴지고 고통스러운 것.. 심히 공감을 합니다.. 왜... Park KeonYeong 2013.04.24 6369
528 여백의 효과 여백이 없는 그림 여백이 없는 삶 여백이 없는 마음 멈춤 영의 현존 안에 머물러 있음 침묵 쉼 신비 방황과 미완 단정이 아닌 의문 여백의 효과 그 빈자리... 이마르첼리노M 2013.04.24 7546
527 가브리엘천사의 발현 +그리스도의 평화             우리는 삼종기도에서 &quot;주님의 천사가 마리아께 아뢰니 '성령으로 잉태하셨나이다','주님의 종이오니   그대... 김기환베드로M. 2013.04.20 10123
Board Pagination ‹ Prev 1 ...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 104 Next ›
/ 10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