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78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너의 행복이 나의 기쁨이다.

사람은 사랑 받기를 원한다.
이처럼 눈물겨울 수가 없다.
이때처럼 착하고 유순한 적이 없다.
그러나 이 일은 어림없는 허구요 현실일 수는 없다.
오직 이편의 꿈이 하나의 거울에 반사했을 뿐이다.

받으려면 주어야 하는 사랑
그것도 보상을 바라지 않는 마음으로 주는 사랑이다.
내어주고 쏟는 사랑으로
하느님의 함께 계심을 실천하는 자유이다.

받기만 좋아하고 줄줄 모르는 사랑은 비극이다.
자신이 선하다는 의식 속에서 행하는 선은 더 이상 선이 아니다.
자비의 허상이다.

사랑은 평등을 기초로 하고 존중을 양식으로 삼는다.
지배적인 구조 안에서 너를 위해 할 일을 다 했다고,
더 이상은  할 수 없다고 말하는 순간
평등과 존중은 사라지고 주인과 종의 관계만 남는다.

아이들은 사랑 받고 있다는 느낌이 없는데
나는 너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쳐 사랑한다고 하는 부모들처럼
일방적인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사랑은 타인의 자유에 대한 철저한 존중을 전재로 하기 때문이다.

하느님을 빙자하거나 명분으로 삼아
자신을 극대화하여 군림하고 지배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이념이나 가치들을
마치 불변하는 진리처럼 내세우며 가르치던
율법학자와 바리사이들은 자신들의 틀 안에 사람을 가두고
자유를 구속하였다.

예수는 그 틀을 부수고 사랑이 무엇인지를 당신의 실천으로 보여 주셨다.
그 분은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힘을 사람을 살리는데 사용하셨다
그러나 자신을 위해서는 힘을 내려놓는 자유를 행사하심으로
타인의 자유를 구원하셨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하느님의 이름으로 사람을 죽여 왔는가?
지금도 도처에서 하느님의 이름으로 사람을 죽인다.


“무자비한 사람은 무자비한 심판을 받는다.
그러나 자비가 심판을 이긴다.”고 말한다.
사람에게 자유를 주는 법이 사랑의 법이다.
비록 나를 힘들게 하고 상처를 주고 박해하는 사람에게도 자유를 준다.
나의 자유를 죽임으로 너를 살린다.

예수께서 당신 최후의 자유를 발을 씻어주는 일로 행하셨다.
발을 씻기기 위해서는 내려가야 한다.
어디서부터 내려가야 하는가?
현재가 기준이다. 현재 보다 더 내려가야 누군가의 발을 씻어줄 수 있다.
내려가서 만나는 것은 지저분하고 역겨움이다.
누군가에게 자유를 주는 것은 역겨움을 동반하다.
그러나 거기에 구원이 있고 하느님의 함께 계심이 드러난다.
하느님의 함께 계심은 하느님 나라이다.
밭에 묻힌 보물은 거기에 있다.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자신의 힘을 더 이상 믿지 않고
하느님을 믿는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19 지지대 작업 3 T.그리스도의 평화           어떠한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은 알코올 중독자였다.   그는 술로 인해 가정과 친구들을   ... 일어나는불꽃 2014.04.21 2885
618 라베르나의 성금요일 오후 라 베르나의 성금요일 오후   라 베르나와 골고타 언덕 석양에 물든 십자가 골고타의 예수께서 거기 계셨다. 오후 3시 수난전례 못 박히신 ... 이마르첼리노M 2014.04.18 3547
617 성 목요일..  죽음이 눈 앞에 있습니다.  멀고 먼 고통의 길을 지나 이제 죽음이  눈 앞에 있습니다.  지금까지 내가 믿어왔던 그분은  나와 항상 함께 계시겠다던 그... 김명겸요한 2014.04.18 2629
616 그대가 사랑을 하려거든 그대가 사랑을 하려거든 사랑했다는 이유 때문에 뭇사람 앞에서 치욕의 흙탕물을 뒤집어 쓴 이를 위로하십시오. 참기 어려운 추위에 시달림으로 해서 조금만 당... 이마르첼리노M 2014.04.04 3674
615 헤르만 헷세의 성 프란치스코 1147년에 건립된 독일 시토회의 마울브론(Maulbronn) 수도원은 알프스 북부 지역에서 가장 완벽하게 보존된 중세 수도원인데, 건축적인 가치로 인해 유네스코 문... 이종한요한 2014.03.30 5230
614 바람의 언덕에서 CENTER&gt; 바람의 언덕에서   바닷가에 있는 집 바람소리에 잠을 이룰 수가 없다. 때로는 바람소리에 잠을 깬다.   오늘도 주님은 사정없이 창문을 ... 이마르첼리노M 2014.03.29 3733
613 회상과 더불어 찾아온 삶의 무게 회상과 더불어 찾아온 삶의 무게 슬픈 식욕처럼 정신의 공복감 인색한 저울로 사람을 달아 따지는 몰이해의 사나운 돌팔매들이 남긴 상처가 잠을 깨웠습니다. ... 이마르첼리노M 2014.03.21 4314
612 새벽의 단상   새벽의 단상 바쳐서 얻으려는 행복 - 종교심 받아서 누리는 행복 - 신앙 이마르첼리노M 2014.03.20 3406
611 십자가의 길에서 십자가의 길에서   위로에서 버려진 이들 압도적인 우월감으로 그대에게 상처를 입힌 사람 중환자에게서 떠나듯이 그대의 연인이 그대를 버리고 떠난 사... 이마르첼리노M 2014.03.17 3127
» 자선은 자유를 주는 일 너의 행복이 나의 기쁨이다. 사람은 사랑 받기를 원한다. 이처럼 눈물겨울 수가 없다. 이때처럼 착하고 유순한 적이 없다. 그러나 이 일은 어림없는 허구요 현실... 이마르첼리노M 2014.03.15 2784
609 지지대 작업 2 T. 그리스도의 평화           두번째 잘 잘라야 한다는 것은   미련없이 과감하게 포기하는 단순함과   결단력 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처음의 ... 일어나는불꽃 2014.03.02 3220
608 힘이 없는 곳에 힘이 있습니다.  힘이 없는 곳에 힘이 있습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사랑하는 마음 안에 육화하시는 주님의 영께서 향유를 들고 다가오십니다. 자신의 연약함과 무력함으로 우리... 이마르첼리노M 2014.02.28 5049
607 발견 발견 지향의 순수성이 거의 없이 걱정과 근심만 낳는 무질서한 방법으로 사는 것을 부끄러워해야 합니다. 하느님이 얼마나 개방적이고 얼마나 다가가기 쉽고 얼... 이마르첼리노M 2014.02.16 4351
606 아픔 뒤에는 아픔 뒤에는   공로와 업적을 자랑하는 사람에게서 흥분과 싸구려 칭찬을 빼고 나면 얼마나 외로운 것이랴   한 나라를 세웠다 하더라도 사람 ... 1 이마르첼리노M 2014.02.07 5035
605 사랑의 질량 사랑의 질량 농도야 말로 질량의 초점이다. 농도가 큰 善 농도가 큰 진실 함부로 말하기조차 못할 성질의 진하고 진한 농도 불의와 거짓과 왜곡을 견딘 힘의 원... 이마르첼리노M 2014.02.04 4891
Board Pagination ‹ Prev 1 ...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 104 Next ›
/ 10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