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cafe.daum.net/Gangsarang도리섬을 아시나요?
정 겨 운
굽이굽이 물길을 돌아
구불구불 산길 따라 돌아
문명을 피해 돌아앉은 도리섬을 아시나요?
여주군 점동면 삼합리
세 개의 도와 세 개의 물길이 합해지는 곳
한번 들어가면 되돌아 나가기 아까워 도리 길,
아홉 사리 아홉 구비 휘휘 돌아 외줄기
만나면 그저 한데 어울리는 도리섬을 아시나요
아침마다 물 마시러 온 고라니 입술이 간지러워
청미천 여울소리 싱싱하게 초원을 뛰노는 곳
멀리 날아온 큰 고니가 한 철 터 잡고 살아도
청둥오리 비오리 한 떼가 날아들어도
남한강 살찐 젖가슴 한없이 열어 품어 주는 곳
찰랑찰랑 태고 자연이 넘실대는 도리섬을 아시나요
아홉 번 넘어지면 열 번을 일으켜 세우고,
아홉 번 신세지면 평생을 먹여 살리는 곳
단양 쑥부쟁이 구절초 향기 진동하는 도리섬을 아시나요
깨진 바윗돌 하나 삼천년을 뒹굴어
도리도리 둥근 조약돌 순하게 웃는 곳
강변 백사장 수없이 많은 동물들이 꾹꾹 눌러쓴 편지를
강물이 소리 내서 읽고 있는 그 곳
강원을 지나 강원을 잇고~ 충청을 지나 충청을 잇고~ 경기를 돌아 경기
를 잇는~ 청미천 섬강 남한강까지 제 이름을 까맣게 잊어도 좋은 곳
도리섬을 아시나요?
그 도리섬을 구해주세요!
------------------------------
* 지금 그 도리섬이 4대강 개발 사업에 쫒기고 있습니다.
도리섬을 포크레인으로 파헤쳐 종합레저타운이나 생태공원을 만들겠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입니다.
도리섬은 이미 그렇게 이름붙이지 않아도 수많은 동물들의 종합레저타운이요, 이루 말할 수 없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생태공원입니다. 이런 이상한 말들로 깃발을 꽂고, 도리섬이 곧 파헤쳐질 위기에 쳐했습니다.
생태계의 지상낙원과 같은 도리섬이 꼭 지켜지도록, 수없이 많은 동물들이 오고 간 발자국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여러분이 지켜 주세요.
“나 한사람이 한 줄 더 단다고 무슨 소용이 있겠어...”라고 포기하지 마세요. 지금 이 글을 읽는 나 한사람만 동참하면 길이 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거대한 물길이 만들어 진다는 걸, 님께서는 이미 다 알고 계십니다.
그들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은 거창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냥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싶다!”고 소리치면 됩니다. “이 아름다움을 두고두고 우리 아이에게도 보여주고 싶다”고, 침묵하지 않고 말하면 됩니다.
“세멘으로 덧칠한 강이 아니라 천연 그대로의 모래사장과 조약돌이 있는 강변을 보고 싶다”고 하면 됩니다. 엄청난 예산을 쏟아 붓는 인공 공원이 아니라 원래 그대로의 자연을 즐기고 싶다고 하면 됩니다.
한 줄 댓글을 달아 한데 어우러지면 됩니다. 4대강 저지 서명운동에 참여하시면 됩니다. 또 한 방법으로 ‘4대강사업 국민소송단’에 자신의 이름을 걸고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나 하나만이라도 해야겠다’는 작은 실천이, 정부의 4대강 사업으로 죽어가는 강을 구할 수 있습니다.
실천하는 여러분~ 사랑합니다!
2010년 2월 20일 토요일, 정겨운 두 손 모음.
<원문보기: cafe.daum.net/Gangsarang>-생명의 강 살리기
정 겨 운
굽이굽이 물길을 돌아
구불구불 산길 따라 돌아
문명을 피해 돌아앉은 도리섬을 아시나요?
여주군 점동면 삼합리
세 개의 도와 세 개의 물길이 합해지는 곳
한번 들어가면 되돌아 나가기 아까워 도리 길,
아홉 사리 아홉 구비 휘휘 돌아 외줄기
만나면 그저 한데 어울리는 도리섬을 아시나요
아침마다 물 마시러 온 고라니 입술이 간지러워
청미천 여울소리 싱싱하게 초원을 뛰노는 곳
멀리 날아온 큰 고니가 한 철 터 잡고 살아도
청둥오리 비오리 한 떼가 날아들어도
남한강 살찐 젖가슴 한없이 열어 품어 주는 곳
찰랑찰랑 태고 자연이 넘실대는 도리섬을 아시나요
아홉 번 넘어지면 열 번을 일으켜 세우고,
아홉 번 신세지면 평생을 먹여 살리는 곳
단양 쑥부쟁이 구절초 향기 진동하는 도리섬을 아시나요
깨진 바윗돌 하나 삼천년을 뒹굴어
도리도리 둥근 조약돌 순하게 웃는 곳
강변 백사장 수없이 많은 동물들이 꾹꾹 눌러쓴 편지를
강물이 소리 내서 읽고 있는 그 곳
강원을 지나 강원을 잇고~ 충청을 지나 충청을 잇고~ 경기를 돌아 경기
를 잇는~ 청미천 섬강 남한강까지 제 이름을 까맣게 잊어도 좋은 곳
도리섬을 아시나요?
그 도리섬을 구해주세요!
------------------------------
* 지금 그 도리섬이 4대강 개발 사업에 쫒기고 있습니다.
도리섬을 포크레인으로 파헤쳐 종합레저타운이나 생태공원을 만들겠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입니다.
도리섬은 이미 그렇게 이름붙이지 않아도 수많은 동물들의 종합레저타운이요, 이루 말할 수 없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생태공원입니다. 이런 이상한 말들로 깃발을 꽂고, 도리섬이 곧 파헤쳐질 위기에 쳐했습니다.
생태계의 지상낙원과 같은 도리섬이 꼭 지켜지도록, 수없이 많은 동물들이 오고 간 발자국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여러분이 지켜 주세요.
“나 한사람이 한 줄 더 단다고 무슨 소용이 있겠어...”라고 포기하지 마세요. 지금 이 글을 읽는 나 한사람만 동참하면 길이 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거대한 물길이 만들어 진다는 걸, 님께서는 이미 다 알고 계십니다.
그들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은 거창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냥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싶다!”고 소리치면 됩니다. “이 아름다움을 두고두고 우리 아이에게도 보여주고 싶다”고, 침묵하지 않고 말하면 됩니다.
“세멘으로 덧칠한 강이 아니라 천연 그대로의 모래사장과 조약돌이 있는 강변을 보고 싶다”고 하면 됩니다. 엄청난 예산을 쏟아 붓는 인공 공원이 아니라 원래 그대로의 자연을 즐기고 싶다고 하면 됩니다.
한 줄 댓글을 달아 한데 어우러지면 됩니다. 4대강 저지 서명운동에 참여하시면 됩니다. 또 한 방법으로 ‘4대강사업 국민소송단’에 자신의 이름을 걸고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나 하나만이라도 해야겠다’는 작은 실천이, 정부의 4대강 사업으로 죽어가는 강을 구할 수 있습니다.
실천하는 여러분~ 사랑합니다!
2010년 2월 20일 토요일, 정겨운 두 손 모음.
<원문보기: cafe.daum.net/Gangsarang>-생명의 강 살리기